애착 형성은 아기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됩니다. 어머니는 자궁 안에서 아기의 움직임을 느끼고, 아버지 또한 어머니의 배를 만져 태아의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부모는 청진기나 도플러 장치를 통해 태아의 심박동을 들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상 속의 자녀와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출생 시 아기가 상상한 것과 유사하다면 애착 형성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영아가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애착 형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간호사나 보건의료인이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모는 영아가 보내는 신호에 점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영아의 울음 소리나 그 강도, 음색을 통해 통증, 불편, 배고픔, 지루함 등을 이해하게 되며, 신속한 반응은 애착을 더욱 강화합니다. 눈을 맞추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출생 후 3개월까지 영아는 다양한 표정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6개월경에는 부모를 다른 사람과 명확하게 구분하고, 부모의 표정이나 몸짓에 따라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낯선 친척이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포옹하면 영아도 편안하게 미소를 지으며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머니가 영아의 예방접종을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면, 영아는 이를 감지하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분리 불안은 보통 6개월경에 시작됩니다. 영아는 부모가 방을 떠나면 울거나 저항하며, 9개월경에는 낯선 사람이나 돌보미에 대한 낯가림이 가장 심해집니다. 대상 영속성 개념이 확립되면 영아는 부모가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18개월경에는 기억 능력이 발달하면서 아동은 부모의 모습을 기억하고 부모가 돌아올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다정하고 민감한 부모는 안전한 애착을 형성하며, 애착은 점진적인 과정으로 전 생애에 걸쳐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착 형성은 학교 친구나 성인기 배우자와의 애착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동의 기질은 애착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부모는 자녀의 기질을 예상하려고 합니다. 보건의료인은 부모가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정신질환이나 결혼 스트레스, 장시간 근무 등으로 인해 부모가 영아의 요구에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으면 영아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영아는 까다롭고 반항적인 상태가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아동학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아동학대의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고등학교에서는 여러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청소년이 자립과 신뢰를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자녀가 입원할 때 부모가 병실에 함께 있도록 권장하며, 부모는 영아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 후에는 어머니가 영아를 안고 부드럽게 달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종종 분리 경험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때로는 부모 자신이 분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분리의 첫 단계는 영아를 침대에 두는 것이며, 영아와 함께 자는 습관은 분리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영아를 돌봐주는 사람에게 맡기고 떠나는 것입니다. 짧은 분리를 통해 영아는 신뢰감을 배우게 되며, 저항이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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