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자유기법 (EFT):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

 

 

감정자유기법, 즉 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는 한의학과 심리학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 치료법으로, 원치 않는 감정과 기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EFT의 기본 원리, 과정, 그리고 그 효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FT의 기본 원리

EFT는 "모든 내면의 부정적 감정이 인체의 에너지 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과 신체의 고통, 심지어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FT는 이러한 에너지 체계의 혼란을 해결하여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기법입니다.

EFT의 과정

EFT를 적용하기 위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확인

첫 단계는 해결하고 싶은 증상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심리적 문제이든 신체적 문제이든 무관하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다'라는 표현보다는 '왼쪽 관자놀이가 아프다'나 '짜증 난다'라는 표현보다는 '불안하다', '외롭다', '창피하다' 등 감정을 세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떠올렸을 때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지에 따라 0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준비 단계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수용확언을 만듭니다. 수용확언은 문제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전반부와 그러한 문제를 갖고 있는 자신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후반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불편한 증상)이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라는 문장을 3회 반복합니다.

3. 연속 두드리기

이 단계에서는 신체의 경혈을 연속적으로 두드리는 과정입니다. 총 13곳의 경혈, 즉 눈썹, 눈옆, 눈밑, 코밑, 쇄골, 엄지, 검지, 중지, 무명지, 새끼손가락, 손날, 아래팔, 위팔 등을 부드럽고 가볍게 두드립니다. 하나의 혈자리마다 5~10회 정도, 평균 7회 정도 두드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뇌조율 과정

이 과정에서는 새끼손가락과 넷째손가락 사이에 있는 중저혈을 두드리면서 눈을 감았다 뜨는 동작을 합니다. 동공을 오른쪽 아래, 왼쪽 아래로 움직이고, 시계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린 후, 밝은 노래 한 구절을 흥얼거립니다. 이는 뇌의 조율을 돕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조정 과정

EFT 기법을 1회 하고 난 후, 처음에 적었던 불편함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불편했던 마음이나 기억이 사라지는 0단계가 될 때까지 수용확언을 변경하여 EFT 기본 과정을 반복합니다.

EFT의 효과

EFT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EFT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에게 놀라운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과 악몽, 원치 않는 생각의 되새김, 충동성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우울증과 공황장애: 연구에 따르면, EFT는 공황장애 내담자의 공황발작 및 광장공포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예기불안, 능력 감소, 건강염려 등도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트레스와 신체적 증상: 해외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EFT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증상들과 신체적 증상에 효과가 있는 근거기반중재로서 부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천 방법과 활용

EFT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효과가 있는 상담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자기 관리: 일반인들이 자기 관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기법입니다.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전문 상담: 상담사를 통해 더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및 성인들에 대한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란과 한계

EFT는 일부 의료계에서 주술에 가까운 행위로 비판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와 사례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특히 한방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됩니다.

결론

감정자유기법 (EFT)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법입니다. 간단한 과정으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더 체계적인 연구와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EFT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