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급성심장정지의 숨은 위험 요인

 

 

최근 5년 사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3배나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단순한 수면 장애로 여겨졌던 수면무호흡증이 실제로는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코골이
• 아침 두통
• 낮 시간대 졸림증
• 집중력 저하
• 우울이나 불안 등의 기분 변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증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 2018년: 4만5067명
• 2023년: 15만3802명

불과 5년 만에 환자 수가 3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연령대별 발생 경향입니다:

• 남성: 30~40대에서 높은 발생률
• 여성: 50~60대에서 높은 발생률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

질병관리청의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1.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증가
2.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 연령층에서는 위험도가 76%까지 증가

이는 젊은 층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이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른 위험 요인과의 비교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위험비 2.33)은:

• 당뇨(위험비 4.10)나 고혈압(위험비 3.63)보다는 낮지만
• 흡연(위험비 2.19)과 비만(위험비 1.02)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서 급성심장정지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점을 당부했습니다:

1.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 인식
2.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
3. 비만, 흡연, 고혈압 등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관리

결론

수면무호흡증은 더 이상 단순한 수면 장애로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급성심장정지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골이나 주간 졸림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건강한 수면은 건강한 삶의 기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